[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 오달수가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배우 오달수는 26일 "지난 2월 15일, 19일 이틀에 걸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 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 사진=씨네21 제공


이어 "저는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라며 "다만 제 입장을 밝혀드림에 있어 많은 분들의 바람과 질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체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의혹이 제기된 후 이날 입장을 표명하기까지 6일이 걸렸다. 그는 이에 대해 "그 이유는 현재 제가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 일정이 2월 24일까지 잡혀 있었기 때문"이라며 "저는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 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많은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약속된 촬영 일정은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익명 댓글에서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동안 벌어진 많은 일들을 겪으며, 배우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매우 답답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마지막으로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점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오달수는 한 기사의 댓글에 "1990년대 부산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 제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이다. 끔찍한 짓을 당하고 충격으로 20년간 고통받았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그 뻔뻔함, 반드시 천벌 받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게재되며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또한 어떤 이는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은 할 말 없을 거다. 지금은 유명한 코믹 연기 조연 배우다. 1990년대 초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반바지를 입고 있던 제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어 함부로 휘저은 사람이다. 똑바로 쳐다보면서"라고 주장,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에 더욱 불을 붙였다.

이 같은 논란에 오달수와 소속사는 수 차례 사실 여부 확인에 나섰으나 해당 댓글과 네티즌을 찾을 수 없었고, 더는 입장을 늦출 수 없어 엿새 만에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1990년 극단 연희단거리패에 입단한 오달수는 '방자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변호인',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터널' '마스터' 등 수많은 흥행작에 출연하며 '천만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지난 8일 개봉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에 출연했으며, 오는 3월 21일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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