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승환이 두 번째 '계약 합의'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 계약 합의에 이른 팀은 토론토 불루제이스이며,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다.

미국 팬랙스포츠의 로버트 머레이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승환이 토론토와 계약에 합의했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현지 언론에서도 오승환의 토론토행 소식을 보도하며 연봉 200만 달러(약 21억4천만원)라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언급하고 있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까지 마지막 남은 관문은 메디컬 테스트다. 오승환은 이달 초순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있었다. 계약기간 1+1년에 각종 옵션 포함 최대 925만 달러의 계약조건도 알려졌다. 하지만 열흘 이상 계약 발표가 미뤄지더니 없던 일이 됐다.

텍사스와 계약 불발은 텍사스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에서 오승환의 팔꿈치에 미세한 염증이 발견됐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오승환 측은 팔꿈치 염증이 투구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며 텍사스 구단에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해까지 2년간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하면서 별다른 부상이 없었던 점, 동계훈련도 차질없이 진행해왔던 점 등을 들며 팔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텍사스 구단이 몸값에 대한 부담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핑계 삼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토론토는 오승환의 불펜 투수 능력을 높이 사며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팀이어서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승환은 개인 불펜 포수를 고용해 애리조나주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새로 입단할 팀을 물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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