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자유한국당은 26일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김영철 방남 규탄 집회'를 열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발언자로 나서 "김영철은 전쟁 시에 우리를 공격한 게 아니라 평화 시에 공격했기 때문에 전범도 아니고 그냥 살인범이다"라면서 "국군 뒤통수권자(문재인 대통령)가 살인범을 불러놓고 짝짜꿍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현송월, 김여정도 모자라 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로 우리 젊은 병사들을 수장시킨 원흉이 세계 평화 올림픽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한 것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면서 "사형선고를 해야 할 전범과 마주앉아 평화회담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홍 대표와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인 김무성 의원, 김태흠 최고위원, 전희경 의원 등이 발언했다.

청계광장에는 집회 시작 약 1시간 전부터 한국당 당원 등 참가자들이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들어찼다.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대한민국 방문 결사반대', 김영철 방한 친북 文(문재인) 정권' 등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든 참가자들은 "청와대, 주사파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2개 중대 96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으나, 돌발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 홍준표 대표는 지난해 9월 5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진행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