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예술계 성폭력 피해자들이 이윤택 연출가를 고소·고발한다.

예술계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 '프로그램 제작소'는 26일 "연출가 이윤택에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 2명의 민·형사 소송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스카이씨어터에서 프로그램 제작소 주최로 열린 공개 기자회견에서 프로그램 제작소를 통한 오프라인 신고 및 상담 센터를 운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프로그램 제작소' 대변인을 맡은 연출가 임선빈과 법무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손훈모 변호사는 "약 10일 뒤에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단체 명의의 고발장도 함께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 변호사는 "이윤택으로부터 직접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의 고소, 예술인 자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부분에 대한 단체 차원의 형사 소송 및 민사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제작소'는 이윤택의 성폭력에 대한 폭로 이후 임선빈 연출가 등 소수의 연극인이 주축이 돼 발족시킨 단체다. '프로그램 제작소'는 현재 후원인으로 예술인 10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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