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시즌 첫승올려

단신의 장타자 김세영선수(21)가 극적인 우승을 일궜다. 미모를 자랑하는 허윤경 선수와의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시즌 첫승을 올렸다.

   
▲ 작은 장타자 김세영선수가 18일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날에 허윤경선수와 연장전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승이자, 통산 4번째다.

김세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4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대결에서 허윤경 선수를 제쳤다. 시즌 첫 승. 18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 마운틴·힐 코스(파72·650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김세영은 3타를 줄여 10언더파 206타로 허윤경과 동타를 기록한 후 열린 연장전에서 가볍게 승리했다. 18번 홀 파3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세영이 손쉽게 파를 기록한 반면에 허윤경은 보기로 다잡은 우승을 놓쳤다. 허윤경은 유독 연장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세영은 이로써 통산 4승째를 기록하면서 한국여자골프계에서 강자로 부상했다. 

짜릿한 연장승리를 거둔 김세영은 "체력상으로 다소 힘들었지만 후반에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압박감으로 마인드컨트롤 하는데 애를 먹었다는 말도 했다.

김세영은 아직은 배가 고프다고 했다. 다음 주 열리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겁없는 21살의 김세영의 의욕이 거침없다. [미디어펜=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