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우사인 볼트가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게 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로리그 팀 입단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알탄 사나이'로 불리며 세계육상 단거리의 황제로 군림했던 우사인 볼트(32, 자메이카)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로축구 리그 소속 마멜로디 선다운스FC에서 뛰게 됐다. 

   
▲ 사진=마멜로디 선다운스FC 공식 SNS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의 마멜로디 선다운스FC가 볼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멜로디 구단 역시 이날 공식 SNS에 "축구는 항상 같을 수 없다. 내일 밝혀질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와 함께 축구장 그라운드에 있는 볼트의 사진을 게재했다. 

볼트 역시 이보다 앞선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축구팀과 계약한 사실을 알리며 구체적인 사항은 27일 밝혀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3대회 연속 육상 남자 100m 및 200m 3연패를 달성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였다. 2017년 런던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100m 3위로 정상을 지키지 못했고,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육상에서 은퇴한 볼트가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됐는데 그는 평소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자주 피력했다. 마멜로디 입단이 공식 발표되면 볼트는 남아공에서 축구선수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마멜로디 선다운스FC는 2017-18 시즌 남아공 PSL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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