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증가에 힘입어 올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계약총액이 20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4일까지 건설(토목, 인프라 포함) 관련 계약총액은 17조7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조9061억원(204.89%) 증가했다.

단일판매·공급계약 금액 상위사 현황을 살펴보면 ▲GS건설(계약건수 5건, 5조5862억원) ▲삼성중공업(4건, 3조9426억원) ▲삼성엔지니어링(4건, 3조9196억원) ▲현대건설(2건, 2조118억원) ▲대우건설(4건, 1조961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이라크 카르발바 정유설비 프로젝트(Karbala Refinery Project), 삼성엔지니어링은 칠레 가스복합화력 발전 공사 등을 각각 수주했다.

건설 관련 계약총액의 급증으로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총액 역시 전년 동기보다 9조2183억원(47.50%) 증가한 28조624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조선(항공 포함) 관련 계약총액은 5조4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8729억원(47.37%) 감소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