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조민기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파문에 사과했지만 추가 폭로자가 나왔다.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이번이 11번째다.

28일 스포츠조선은 성희롱 피해를 호소한 익명의 제보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015년 8월 한 파티에서 조민기를 처음 만났다고 밝힌 제보자는 2015년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조민기가 자신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와 사진에 대해 털어놓았다.


   
▲ 사진=윌엔터테인먼트


제보자는 조민기가 "XX씨는 키스가 하고 싶냐", "사랑을 나누고 싶냐", "나는 스킨십이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키스를 하고 싶기도 하고 애무를 싶기도 하다" 등의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제보자가 조민기가 출연했던 드라마 이야기로 말을 돌리려 하자 자신의 나체 사진까지 보냈다고. 조민기는 상반신 나체 사진을 보내며 "옛날 운동할 때 몸이에요", "오늘은 몸도 마음도 죄다 고픈 날", "XX씨는 몸매도 좋으신데 금욕이 존경스럽다" 등의 카톡 메시지를 덧붙였다.

또한 팬티만 입고 있는 사진 등을 보내면서 "난 지금 너무 XX해졌다", "당신도 젖으면 된다", "난 만지고 있다. 도와달라"고 말했으며, 이후 자신의 성기가 촬영된 사진까지 보냈다.

제보자는 조민기가 다음 날인 28일 사과 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연락이 없다가 9월 마사지샵을 알려달라며 한 차례 더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조민기는 27일 전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간 자신을 둘러싸고 쏟아진 성추행 피해 폭로에 사과했다.

그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 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면서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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