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우사인 볼트가 축구팀에 입단할 것이라고 해 전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었는데,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축구 선수로 뛰는 것은 맞지만 정식으로 클럽에 입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선경기에 출전하는 것이었다. 

육상에서 은퇴한 '총알 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축구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 어느 팀인지는 오는 수요일(28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큰 관심을 모았다. 

   
▲ 사진=마멜로디 선다운스FC 공식 SNS


이에 해외 유수 언론들은 이 소식을 다루면서 볼트가 입단 테스트를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 1부 리그 소속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입단할 것이라고 추측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마멜로디 구단도 공식 SNS에 우사인 볼트 사진을 게재하며 "축구는 항상 같을 수 없다"는 멘트를 달아 볼트를 깜짝 영입할 것처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해프닝이었다. 볼트는 28일 자신의 SNS에 "오는 6월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자선 경기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기대감이 컸던 축구팬들을 허탈하게 만든 자선경기 출전 발표였다.
 
올림픽에서 육상 100m와 200m 금메달을 3대회 연속 따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군림했던 볼트는 지난해 런던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했다. 축구 광팬이자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랜 팬인 그는 육상 은퇴 이후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축구 훈련을 하며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지만 정식 축구 선수가 될 실력은 아직 아닌가 보다.

우사인 볼트의 축구팀 입단은 이처럼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자선경기에서 축구선수로 뛰는 볼트는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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