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유명 사진작가 로타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로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모델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A씨는 5년 전 로타가 SNS를 통해 모델을 제안해와 작업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그는 "(로타가) 자기 손가락을 물어보지 않겠느냐면서 계속 어루만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촬영 중 여성에게 한번은 이걸 시켜본다고 하더라"라며 이를 거부했지만 로타의 불쾌한 스킨십이 계속돼 촬영장을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A씨는 촬영 후에도 로타가 '네가 너무 예뻐서 참을 수가 없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왔으며, 로타가 A씨의 전신 노출 사진들을 소장한 채 삭제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로타는 '너무 예쁘다', '이걸 어떻게 지우냐'고 말했다고. 이런 의혹에 대해 로타는 "촬영 중 모델의 동의를 구했고 당시 아무 문제 제기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로타는 1978년생으로 신구대학교에서 인테리어 공예과를 전공,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꾸던 중 전향한 사진작가다.


   
▲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설리, 구하라 등 여러 아이돌 가수들과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는 로타는 지난 2010년부터 '미소녀 전문 포토그래퍼'라는 별명으로 활동했다. 이로 인해 '로리타(소아성애) 콘셉트'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타는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미소녀일 뿐"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해명했다. '로타'라는 이름이 로리타의 줄임말이냐는 의혹에는 "'로봇 오타쿠'라는 의미"라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