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FC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오랜 만에 골 소식을 전했다. 3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멀티포로 가동했다.

황희찬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SK 아우스트리아와 2017-2018 오스트리아컵 8강전에 선발 출전,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잘츠부르크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 사진=FC레드불 잘츠부르크 인스타그램


지난해 11월 27일 라피드 빈과 정규리그 16라운드에서 시즌 9호골을 넣은 뒤 긴 골 침묵에 빠졌던 황희찬이다. 3개월이 넘어 이날 시즌 10호, 11호골을 잇따라 터뜨리며 골 감각 회복을 알렸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골,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2골, 유로파리그 2골, 컵대회 3골을 합쳐 총 11골을 기록했다.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2015-2016 시즌 임대 신분으로 뛰었던 오스트리아 2부리그 FC라이페링에서 11골을 넣었고, 잘츠부르크로 복귀한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만 12골을 터뜨린 것을 포함해 총 16골을 기록했다.

하네스 볼프와 짝을 이뤄 투톱으로 나선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5분, 그리고 3-0으로 리드하던 전반 37분 잇따라 골을 작렬시키며 잘츠부르크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FA컵 16강전 로치데일과 경기에서 2골(1도움)을 넣었다. 손흥민 역시 한 달 반 가량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가 이날 멀티골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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