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존슨의 퍼펙트기념 시구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과거 랜디존슨이 던진 공에 비둘기가 맞는 사고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01년 3월 24일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랜디존슨이 7회에 던진 투구가 우연히 날아온 비둘기를 맞추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랜디존슨의 강속구에 강타당한 가여운 비둘기는 깃털만 남기고 공중에서 분해됐다.

   
▲ 랜디존슨/사진=SPOTV 중계 방송 캡처

이날 비둘기를 맞춘 공은 시속154km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이 투구는 무효가 됐지만 당시 충격을 받은 랜디존슨은 이후 2루타를 2개나 맞는 등 2실점했다.

또 이 장면은 미국 전역에 방송돼 후일 동물애호단체가 존슨을 고소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한편 랜디존슨은 1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서 10년전 자신이 세운 퍼펙트게임을 기념하기 위해 시구자로 나섰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랜디존슨 시구, 당시 그 사건은 아직도 기억나" "랜디존슨 시구, 비둘기 저격사건!" "랜디존슨 시구, 비둘기 불쌍해" "랜디존슨 시구, 끔찍했지" "랜디존슨 시구, 비둘기가 왜 날아온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