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22, 세계랭킹 29위)이 멕시코 오픈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멕시코 오픈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랭킹 8위 케빈 앤더슨을 맞아 세트 스코어 0-2(6-7<5-7>, 4-6)로 패배,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1월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 4강에 오르며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정현은 발바닥 부상 치료를 위해 공백기를 갖다 지난주 ATP 투어 델레이비치 오픈을 통해 복귀했다. 이 대회에서도 정현은 8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 사진=정현 인스타그램


키 203㎝로 장신인 앤더슨은 강서브로 유명한 선수. 이날 경기에서도 정현은 앤더슨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서브 에이스를 18개나 내준 것이 주요 패인 중 하나가 됐다.

1세트에서는 서브 게임을 주고받은 끝에 타이브레이크까지 벌이는 접전이 펼쳐졌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 1-5까지 뒤지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5-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내리 2점을 잃으면서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서 정현은 첫 서브 게임을 앤더슨에게 브레이크 당해 끌려갔다. 정현도 3-4로 뒤지던 8번째 게임에서 앤더슨의 서브 게임을 빼앗아 균형을 맞췄다. 이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정현은 곧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한 채 그대로 2세트도 패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지난해 10월 앤더슨과 첫 대결에서도 0-2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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