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무역전쟁은 좋은 것이고 이기기도 쉽다"면서 일종의 보복관세 카드인 상호호혜세(상응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 조치를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자칭 'reciprocal tax(상호호혜세)라고 언급한 보복관세 옵션을 자신의 트위터에서 언급했다.

그는 "그들이 우리에게 부과하는 것처럼 동일하게 부과할 수 있도록 조만간 '상호호혜세'를 도입할 것"이라며 "한 나라가 그 나라로 들어가는 우리 제품에 가령 50%의 세금을 매기는데 우리는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같은 제품에 관세를 0% 매긴다면 공정하지도 영리하지도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8000억(약 866조 원) 달러의 무역 적자를 겪는 입장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한 국가(미국)가 거래하는 모든 국가와의 교역에서 많은 돈을 잃었다면 무역전쟁은 좋은 것이고 이기기도 쉽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철강산업은 상태가 좋지 않은데 우리는 우리 국가와 근로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하듯이 같은 물건에 대해 과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알루미늄에 10%,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다른 나라들에게 이용당할 수 없다"며 "이번 주 내로 상호호혜 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무역전쟁은 좋은 것이고 이기기도 쉽다"면서 일종의 보복관세 카드인 상호호혜세(상응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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