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 조치를 공식화한 트럼프 미 행정부에 대해 미국의 최대 무역적자국인 중국 보다는 캐나다와 한국 등에게 더 큰 타격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관세 부과가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하는 국가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높은 철강 관세를 지불하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 캐나다, 브라질, 한국 등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이 이날 공개한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미국으로의 철강 최대 수출국은 물량 기준으로 캐나다, 브라질, 한국, 멕시코, 러시아, 터키, 일본, 대만, 독일, 인도 순이었다.

또한 WSJ는 미국 국내 장비 제조업체와 소비자들이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폭탄으로 인한 관련 제품인상으로 또 다른 '패자'(loser)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조치에 대해 대미 철강 수출국 1위인 캐나다는 반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익명의 한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경우 미국에게 어떠한 제재를 취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폭탄' 조치를 공식화한 트럼프 미 행정부에 대해 미국의 최대 무역적자국인 중국 보다 캐나다와 한국 등에게 더 큰 타격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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