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달 28일 전남 완도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근룡호(7.93t)가 완도항에 도착한 뒤 해경이 선체 정밀수색·감식에 나섰다.

해경은 해상에서도 범위를 넓혀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고 있다.

3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근룡호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크레인 바지선(286t)에 실려 완도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하고 접안을 마쳤다. 해경, 선박안전기술공단, 해난심판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4개 기관은 준비 작업을 거쳐 선체 정밀수색과 함께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감식에 나선다.

근룡호는 이에 앞서 오전 2시 41분 바지선 위로 올라 오전 3시 29분 완도항을 향해 예인됐다.

해경은 사고 발생 4일째인 이날 3000t급 해경 함정 23척, 해군 군함 2척, 관공선 9척, 민간어선 20척 등 선박 54척과 항공기 2대를 동원해 사고 지점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먼바다로 떠내려갔을 수 있다고 보고 수색 범위를 반경 64㎞로 확대했다.

또한 해경은 관할 해상관제센터(VTS), 파출소, 어업정보통신국을 활용해 어선 등에 실종자 발견 시 연락을 당부했다. 경찰, 소방, 섬 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섬 지역 해안 수색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근룡호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 28분 완도 청산도 남쪽 약 6㎞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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