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성과 여성성 모두 드러낼 수 있어 선호...CJ오쇼핑 지난달 'VW베라왕' 수트 론칭
   
▲ CJ오쇼핑이 지난달 선보인 'VW베라왕' 수트./사진=CJ오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드라마 '미스티'가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인 '고혜란 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에서 고혜란(김남주 분)은 뉴스 방송 앵커이며 주로 수트를 입고 나온다. 깔끔하고 차갑고 정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한 것이다. 

포털 사이트의 연관 검색어에서도 '고혜란 패션' '미스티 패션'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패션계에서도 '고혜란 패션'이 관심을 끌면서 여성 수트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스티 드라마에 출연하는 고혜란은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커리어 우먼으로 똑 부러지고 강인한 여성상에 맞게 수트, 블라우스, 코트 등을 적절히 착용한다. 

지적인 체크패턴의 수트와 상반되는 여성스러운 블라우스를 같이 착용해 패셔너블한 모습을 보인다. 낮에는 수트로 시크한 오피스룩을 선보이고 퇴근 후 모임에서는 블라우스 등으로 화려함을 강조해 여성미를 드러낸다. 블랙과 레드 등 과감한 컬러도 무리없이 선택한다.  코트 역시 허리를 강조해 바디라인이 돋보이는 타이트한 핏으로 여성미를 강조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고혜란 패션이 주목을 받으면서 여성 수트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수트는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이고 깔끔한 멋을 낼 수 있는 패션"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업계에서는 CJ오쇼핑이 올 봄 여성 수트에 집중하고 있다 . CJ오쇼핑은 지난달 24일 PB브랜드 'VW베라왕' 수트를 론칭했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여성 수트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에는 그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봄 시즌 수트 신상품을 내놨다. 

CJ오쇼핑은 지난 한 해 동안 TV홈쇼핑 방송에서만 여성용 수트를 약 17만 벌 넘게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봄에 출시했던 'VW베라왕' 아이보리색 수트는 김정숙 여사가 외국 순방 시 입어 화제가 되면서, 시즌이 지난 가을에 다시 인기를 끌며 CJ몰에서 평소보다 10배 넘게 판매되는 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즌에 선보인 'VW베라왕'의 '타임리스 베라 수트'는 올 봄 트렌드인 체크무늬의 수트를 구성해 도시적 느낌과 캐주얼 한 분위기를 좀 더 강조했다. 앞뒷면의 라인을 달리해 더 날씬해 보이도록 디자인했고, 옷의 카라 부분에 고급 마감기법을 적용해 품질을 높였다. 

CJ오쇼핑 측은 "VW베라왕의 수트는 섬세한 디자인으로 완성도가 높아 베라 왕 디자이너가 가장 애착을 보이는 아이템"이라며 "올해도 베라왕 뉴욕 본사와 활발히 소통하며 고객들에게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패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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