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4일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대북 특별 사절단을 5일 북한으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절단의 수석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맡았고, 단원으로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구성됐다. 5명의 사절단과 함께 실무진 5명이 포함돼 총 10명의 사절단이 파견된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창구와 대미 창구가 함께 특사로 파견되는 만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대화에 나설 실마리를 풀지 주목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2시 브리핑을 통해 “대북 특사단은 5일 오후 특별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북한을 방문하며,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에 머물면서 북측 고위 관계자들과 한반도 평화 정착 및 북미대화 여건 조성과 남북 교류 활성화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6일 오후 귀환하는 사절단은 귀국보고를 마친 뒤 미국을 방문해 미국 정부 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며 “중국 일본과도 긴밀히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오른쪽)이 지난 2월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사진=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