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언급하면서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주재 중견 언론인 모임인 '그리디론 클럽(Gridiron Club)' 연례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들은 일반적으로 그리디론 클럽에서 유머를 섞은 연설을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날 언론인들과의 만찬 석상에서 농담으로 가득 찬 연설을 30분간 하면서, 연설 말미에 북한 관련 언급을 하는 도중 "김정은과의 직접적인 대화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치광이 다루기의 위험성에 관한 한 그것은 그(김정은)의 문제이지 내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재 우리는 대화를 하고 있고 그들이 며칠 전 전화를 걸어왔다. 그들은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나도 '우리도 그렇다. 그러나 비핵화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만나게 될 것"이라며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농담인지 아닌지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언급하면서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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