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찰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 구조물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고정 장치 무실 시공’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날인 4일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2차 정밀 감식을 벌였다. 

이날 정밀 감식에서 경찰과 국과수는 55층에서 구조물을 지지하는 고정 장치가 탈락한 이유를 밝히기 위한 증거물을 찾는 데 집중했다. 

앞서 1차 감식에서 외벽에서 떨어져 나온 고정 장치를 발견하고, 고정 장치와 안전틀을 연결하는 부품 일부를 찾아내며 '건물 외벽에 장치를 설치할 때 부실 시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도급 업체 간 체결한 계약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고정 장치 건물 매설 및 구조물 이동 작업을 한 회사와 작업자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엘시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하도급업체로부터 공사 관련 서류를 압수해 분석하는 한편 국과수의 사고 원인 결과를 검토해 책임 소재를 가린다는 계획이다. 

해운대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엘시티 구조물 추락 사고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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