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0.32%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도 0.02%…3주 연속 하락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축소되며, 올 들어 상승률 최저치를 기록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와 관리처분계획인가 시점 조정 등 정부의 재건축 옥죄기가 본격화되면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춘 결과로 풀이된다. 

   
▲ 3월 첫째주 서울 주요지역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자료=부동산114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32% 올랐다. 2월 둘째주 0.57%를 기록한 이후 셋째주 0.53% 넷째주 0.40%에 이어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주간 상승률도 올해 들어 가장 낮다.

구별로는 광진구가 0.85%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성동구(0.73%)·송파구(0.65%)·성북구 (0.51%)·강동구(0.41%·종로구(0.35%)·중구(0.35%)·강서구0.30% 등이 뒤를 이었다.

광진구의 경우 광장동 광장극동2차, 광장힐스테이트 등이 2500만~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성동구는 뉴타운이나 도심 접근성이 좋은 새 아파트를 찾는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하왕십리동 왕십리센트라스, 왕십리자이 등이 2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아울러 송파구는 잠실동 리센츠,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의 매매가격이 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연초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강남(0.28%)과 서초(0.19%)는 평균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고,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직격탄을 맞은 양천구(0.10%)는 오름세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상승률이 미미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1~2월 고가 거래 가격이 시세에 반영되며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단기간 급등한 아파트값에 매수자들이 피로감을 보이며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진정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 3월 첫째주 서울 주요지역 전세가격 변동률(단위 %)/자료=부동산114

전세가격은 도심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강세를 이어갔지만 신규 입주 아파트에 따른 전세수요 분산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3월 첫째주 전세가격 상승폭은 0.02%로, 3주 연속(2월 둘째주 0.10%, 셋째주 0.06%, 넷째주 0.05%) 낮아지고 있다.

구별로는 0.28%를 기록한 광진구의 상승폭이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구(0.21%), 성북구(0.15%), 동대문구(0.11%),  중랑구(0.08%), 동작구(0.06%) 순으로 상승했다.

광진구는 광장동 현대10차,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등의 전세가격이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고, 중구는 신당동 래미안하이베르가 1500만~2500만원, 성북구는 길음동 래미안길음1차가 1000만원 가량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전세수요가 감소한 강동구와 송파구의 전세가격은 각각 0.15%, 0.07%씩 하락했다. 강동구에서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1000만~1500만원, 송파구에서는 송파동 래미안송파파인탑의 전세시세가 300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이 밖에 영등포구(-0.04%)와 서초구(-0.03%) 등의 전세값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이주시기 조정으로 이주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적고 최근 입주한 신규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 올 봄 이사철 전세시장은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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