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음식점과 소매업을 하는 소상인들은 하루 평균 11시간을 일하며 한 달 동안 약 294만4000원의 순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인 일과 삶의 만족도 조사'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전국의 자동차·부품판매업, 도매·상품중개업·소매업·음식점업 등 4개 업종 가운데 근무자 5인 미만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한 달 평균 순수입은 354만2000원이었고, 한 달 근로 시간은 평균 294.4시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달 평균 휴무일은 3일로 조사됐다. 

일 평균 노동 시간이 가장 긴 업종은 음식점업(11.4시간)과 소매업(11.1시간)이었다. 반면 두 업종의 평균 순수입은 각각 291만1000원과 297만7000원으로 평균 294만4000원꼴이었다. 전체 평균 보다 6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긴 노동시간으로 인해 소상인이 체감하는 노동강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100점이 가장 높은 것으로 가정했을 때 평균 노동강도는 65.6점이었다. 음식점업은 70.7점에 달했다. 

여가 시간 역시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상인 두 명 중 한 명(51.7%)은 여가를 아예 누리지 못하는 것. 여가 생활을 하는 소상인 역시 한 주 평균 여가가 5.9시간으로 국민 평균 29.7시간에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통상본부장은 "소상인들은 긴 노동시간과 여가 부족으로 일과 삶의 만족도가 50점대에 그치고 삶의 질이 지속해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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