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美 보호무역주의, 어떤 결론 나든 대응 위해 준비 중"
올레드TV 매출 올리기 위해 전체 12개 국가 '전략국가'로 설정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 사장이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해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봉석 사장은 5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18 LG TV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질문에 “정치적인 이슈도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답했다.

이어 “LG전자 입장에서 미국은 큰 시장이다”라며 “프리미엄 시장이라던가, 나노셀 시장이 크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LG전자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LG전자는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를 적용한 ‘LG 올레드 TV AI 씽큐’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를 소개했다. 

   
▲ LG전자가 5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2018년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김상열 TV상품기획담당(전무), 권봉석 HE사업본부 사장, 손대기 한국HE마케팅담당(책임)이 TV 사업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 있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색과 완벽한 블랙표현이 가능하다. 얇은 두께의 슬림 디자인과 TV 화면 테두리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으로 마치 극장에서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LG전자는 신제품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인공지능 TV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권 사장은 “올레드TV 매출을 올리기 위해 전체 12개 국가를 전략국가로 설정했다”며 “미국, 호주, 유럽의 10개 등 총 12개 국가의 매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 매출까지 더하면 전체 13개국 매출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그는 “많은 국가에 올레드TV를 출시하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시장의 크기, 마케팅 효율성 등을 감안해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TV 시장이 연간 2억대가 좀 넘는다”며 “전체의 5% 정도는 올레드TV로 커버할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프리미엄 시장이 전체 TV 시장의 2~3%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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