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단, 특별기 타고 오후1시49분 평양으로 출발
   
▲ 청와대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대북특별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사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을 태운 특별기가 5일 오후 1시49분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했다.

특사단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출발했으며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에 머무르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 대북특사인 정의용 실장은 오전 11시30분 청와대에서 출국 인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간의 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을 살려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어 “이를 위해 긴요한 남과 북 간의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이 이날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계기에 북측에서 특사와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지게 됐다.

수석 특사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맡았고, 그 외 특사는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실무진 5명이 포함돼 총 10명의 특사단이 파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