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대군-사랑을 그리다' 문지인이 러블리한 매력으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다.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2회에서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천방지축 아씨 성자현(진세연)을 보필하는 끝단이(문지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끝단이는 자현을 졸졸 따라다니며 매일 같이 가슴 졸이는 나날을 보내는가 하면, 세상 먹고 사는 일에 더 관심을 보이는 엉뚱발랄한 모습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 끝단이는 얼굴과 옷 이곳저곳에 물감을 잔뜩 묻힌 채 그림 그리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자현 옆에서 물감을 개어주며 그를 도왔다.

끝단이는 행색이 초췌해진 자현을 한심하게 바라보다가도 자현이 예술을 모른다고 타박하자 "그거 알면 밥이 나와요, 쌀이 나와요? 그 시간에 나물 한 뿌리, 버섯 한 송이라도 더 따는 게 낫지"라고 현실적인 대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 방송 캡처


끝단이는 고민이 있는 자현에게 똑 부러진 해결 방안을 제시해 자현을 기쁘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자현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크고 사나운 동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하자 "도련님 격구 시합 나간다잖아요"라며 "'응원갑네' 하고 가셔서 원 없이 말 구경하세요. 조선 팔도에 격구 뛰는 말만큼 최고가 없잖아요"라고 조언을 건넸다.

결국 자현은 부모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격구 대결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에 끝단과 옷을 바꿔 입고 나갔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관심이 뜨거운 상황.

이처럼 문지인은 6살에 양반가에 팔려간 끝단 역을 맡아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즐겁게 했다. 첫 사극 도전임에도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매력을 뽐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는 평이다.

문지인이 출연 중인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여자를 둘러싼 그들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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