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현직 공보비서를 4차례 걸쳐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모든 정치활동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힌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6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충남지방경찰청이 인지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날 수사에 대해 "충남경찰청 2부장(경무관)이 직접 관여하는 체제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5일 방송에서 안 지사가 수행비서를 거쳐 현직 공보비서인 김지은 씨를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안 지사는 6일 새벽 페이스북에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 모두 다 제 잘못"이라며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모든 정치활동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힌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경찰이 6일 수사에 착수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