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빙상 국가대표 노선영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달궜던 빙상 대표팀 내부 갈등과 빙상연맹 파벌 논란과 관련, 어떤 말을 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은 5일 공식 SNS를 통해 김어준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노선영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노선영의 방송 출연을 예고했다. 

'블랙하우스' 측이 태그한 주요 키워드는 "단독 노선영 선수 독한 대담. 노 선수 똑똑함에 제작진 입덕 완료"라고 되어 있다.

   
▲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공식 SNS


노선영은 지난달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고 화제의 인물 가운데 한 명이었다. 대회 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실수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하게 되자 대표팀에서 나와 빙상연맹을 강하게 비판했다. 다행히 러시아 선수 두 명의 올림픽 출전 불발로 예비 순번에 있던 노선영이 출전 자격을 얻어 우여곡절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평창올림픽에 나설 수 있었다.

대회 도중에는 노선영이 여자 팀추월 경기에 김보름, 박지우와 함께 출전했으나 팀워크 논란에 휩싸였다. 동료 김보름, 박지우가 뒤로 처진 노선영을 챙기지 않은데다 저조한 기록으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후 김보름이 노선영을 탓하는 듯한 인터뷰를 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보름은 그 경기 다음날 백철기 대표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해명과 사과를 했지만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노선영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백철기 감독이 팀추월 경기 때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을 노선영이 SBS와 인터뷰를 통해 반박했고, 백 감독이 재반박하며 논란이 더 커졌다.

이후 노선영은 대회가 끝나면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하면서 입을 닫았다. 노선영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어떤 입장 표명을 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한편,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은 노선영과 단독 대담을 예고하면서 "대한 빙상연맹 혹은 지도자들의 결정에 의해 부당한 피해를 입으신 전현직 선수나 그 가족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고 공지해 빙상연맹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칼을 들이대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노선영이 출연하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8일(목)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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