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6일 군 정치개입 은폐 및 세월호 보고조작 관련 혐의로 재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심리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에 법정에 들어가면서 "모든 것은 사법부 판단에 따를 것"이라며 "지금까지 국가방위를 위한 본연의 소임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6일 늦은 밤이나 7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11일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 지시 혐의로 구속됐다가 22일 법원의 구속적부심사를 거쳐 풀려난 바 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게 군 사이버사 댓글 수사 중인 국방부 직속 조사본부에게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등 수사에 개입한 직권남용 혐의를 비롯해, 세월호 참사 이후 2014년 7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대통령 훈령인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서 내용을 무단 삭제한 공용서류손상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6일 군 정치개입 은폐 및 세월호 보고조작 관련 혐의로 재구속의 갈림길에 섰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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