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6일 미국 정부가 전날 북한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공식 제재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제재 발표와 관련해 "이번 미국의 조치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낸다는 국제사회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관보에 "미 정부는 북한이 국제법을 위반해 화학무기를 사용하거나 자국민에게 치명적인 화학무기를 사용해온 것으로 결론냈다"며 대북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는 대외 원조, 무기 판매 및 무기 판매 금융, 정부 차관이나 기타 금융 지원, 국가안보 민감 재화 및 기술 수출 등 5대 사항을 중단하고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다만 이에 대해 미국과 북한 간 무역이나 무기 거래가 없기 때문에 대북제재의 실효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전망된다.

   
▲ 외교부는 6일 미국 정부가 전날 북한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공식 제재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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