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가 월화극 독주 체제를 굳히면서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조금씩 높여가고 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11, 12회는 각각 9.5%, 12.5%(전국 기준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2회의 12.5%는 지난 8회 때 기록한 종전 자체 최고시청률 12.4%보다 0.1%포인트 높은 새로운 기록이다.

   
▲ 사진=SBS '키스 먼저 할까요' 포스터


'키스 먼저 할까요'가 이처럼 안정적인 시청률로 월화극 최강자 위치를 굳게 지키는 이유는 마땅한 경쟁작이 없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날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2 '라디오 로맨스' 12회는 3.5%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윤두준 김소현 등 청춘 스타를 내세운 '라디오 로맨스'는 폭넓은 시청자층 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다.

MBC에서는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리마스터드'가 방송되고 있다. 재방영되는 드라마의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어 경쟁작이 되기는 힘들다. 이날 31, 32회 시청률은 2.7%, 3.2%였다. 

하지만 '키스 먼저 할까요'가 보여주는 드라마의 힘, 이른바 '어른 멜로'의 저력이 시청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이끌어내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이날 방송된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정말로 '키스를 먼저 한' 감우성과 김선아가 이후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는 어른스러운 알콩달콩 이야기를 그렸다.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를 능수능란하게 펼치는 감우성 김선아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보는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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