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일임형 랩어카운트 잔고가 작년에만 12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작년 말 현재 일임형 랩의 잔고(평가액 기준)가 112조 95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 1388억원(12.0%)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일임형 랩’이란 하나의 계좌에 여러 유형의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랩어카운트(Wrap account)에서 비롯된 상품 용어다. 증권사는 고객과 일임계약을 맺어 자금을 주식, 채권, 펀드 등 여러 상품에 분산 투자해주고 수수료를 취득한다. 국내에는 2003년 10월 도입됐다.

일임형 랩은 2016년 9월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선 뒤 증감을 반복하면서 최고치를 새로 써왔지만 110조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치인 11월말 잔고도 109조 9217억원 수준이었다.

이와 같은 급증세는 작년 한 해 월평균 약 1만 2000건씩 계약이 늘고 증시 활황이 겹쳐 평가액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