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개그맨 심현섭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 제기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7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현섭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폭로글이 게재됐다.

A씨는 지난 2011년 심현섭을 만나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구석진 곳에 차를 주차한 뒤 껴안는가 하면, 자신의 옷을 벗기려 했다는 것. 또한 A씨는 "내가 스킨십을 거부하자 자위행위를 지켜봐 달라고 한 뒤 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제공


이에 심현섭은 한 매체를 통해 "남녀관계로 3번 만났고, 호감이 있어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했다. 그런데 A씨가 고소를 했다"면서 "당시 거짓말탐지기 검사, 대질심문 등의 조사에도 나만 나갔다. 결국 그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결론이 났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무고죄 고소도 가능했지만 A씨의 어머니가 아프다는 내용이 조서에 있어 하지는 않았다. 후회된다.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폭로글을 삭제한 상태다. 이를 두고 미투 운동의 열기를 이용한 허위 폭로가 아니냐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무혐의로 종결된 2011년의 사건을 두고 A씨와 심현섭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진실 공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1970년생인 심현섭은 지난 1994년 SBS 공채 개그맨 5기로 데뷔, 이후 KBS 2TV '개그 콘서트'에서 '봉숭아학당', '사바나의 아침' 등 인기 코너를 이끌며 맹활약했다.

이후 활동이 뜸했던 심현섭은 지난해 MBC '복면가왕',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