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턴' 박진희의 처절한 모성 연기가 화제다. 너무 열연을 펼쳐 임신 중인 몸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 23, 24회는 마지막 엔딩 부분 최자혜 역 박진희의 오열 연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자혜가 19년 전 딸을 억울하게 잃은 사건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가운데 오태석(신성록)이 드디어 최자혜가 누구인지 눈치를 채게 돼 협박을 가한다. 최자혜는 권총까지 가져와 위협하는 오태석에게도 당당히 맞서며 서늘한 눈빛으로 복수를 예고했다. 독고영(이진욱)도 최자혜와 '악벤저스'의 과거 악연을 알게됨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사건이 전개될 것인지 극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 사진=SBS '리턴' 방송 캡처


딸을 잃은 슬픔을 가슴에 묻어 편안히 앉아서 밥을 먹지도, 안락한 침상에 누워서 잠을 자지도 못하는 최자혜다. 이날 엔딩에서 최자혜는 차가운 방바닥에 누워 딸을 그리워하다가 생전 딸의 환영까지 보면서 참고 있던 슬픔을 오열로 토해냈다. 

길게 이어진 오열신에서 박진희가 보여준 연기는 압권이었다. 고현정의 갑작스런 하차로 최자혜 역을 이어받은 박진희다. 제작진이 박진희가 임신 중임에도 간곡한 요청으로 드라마에 합류시킨 이유를 알 수 있게 하는 열연이었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포털사이트 댓글 등을 통해 "박진희씨 우는 장면 정말 감동 받았어요. 같이 울었어요", "모성 연 너무 잘 하더라", "박진희 우는 거 보고 슬퍼 눈물 남. 진짜 딸 잃은 거 같았음" 등 박진희의 호연에 대한 칭찬이 많았다.

그 가운데는 "임신 중인데도 열연 감사해요", "연기에 너무 몰두해 건강이 걱정되네요" 등 임신 중인 박진희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이날 '리턴' 23, 24회 시청률은 각각 13.7%, 16.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 드라마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KBS2 '추리의 여왕' 3회는 4.7%의 시청률에 머물러 '리턴'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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