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투자증권이 유상호 사장의 11연임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 열린 2018년 제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유상호 후보자를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8일 밝혔다.

유 사장의 연임은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임기는 1년이다.

임원후보추천위는 이날 공시에서 유 사장에 대해 “2007년부터 현재까지 10년 이상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회사 발전에 기여했다”면서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최고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역량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 사장의 연임은 일찌감치 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던 바다. 작년 5개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단기어음 발행업무를 인가받고, 사상 최대 규모의 연간 당기순이익(5253억원·연결 기준)을 달성하는 등의 경영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경북 안동 출신인 유상호 사장은 고려대 사범대 부속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을 거쳐 1988년 당시 증권업계 1위였던 옛 대우증권에 입사해 이후 메리츠증권, 동원증권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동원증권이 한국투자증권과 합병한 2005년에 부사장이 됐고, 불과 47세이던 2007년 최연소 CEO 기록과 함께 한국투자증권 사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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