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등 색조화장품 3월 매출 상승...경기 불황의 아이콘에서 봄 시즌 최고 인기 상품으로 등극
   
▲ 롯데백화점이 봄 시즌을 맞아 오는 9일 부터 28일 까지 '오늘, 그대 입술은 봄'이라는 테마로 립스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사진=롯데백화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백화점은 봄 시즌을 맞아 오는 9일 부터 28일 까지 '오늘, 그대 입술은 봄'이라는 테마로 립스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메이크업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립스틱 홍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상품본부, 마케팅부문, 디자인실이 협업해 경품행사, 스토어 운영, 한정상품 기획, 메이크업쇼 등의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한다. 

립스틱은 저렴한 가격에도 효과적인 메이크업 느낌을 줄 수 있으며, 특히 경제적 불황기에 매출은 반대로 증가하는 '립스틱 효과' 현상이 생기면서 경기 불황을 가늠하는 아이템으로 선정돼 왔다. 

그러나 최근 봄 시즌이 시작하는 3월에는 기초 화장품 보다 립스틱 등의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립스틱은 단순히 경기 불황기에 이슈 아이템이 아닌 봄 시즌 최고 메이크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여성 고객들은 복잡한 메이크업 단계를 간소화 하고 립스틱 등의 색조 화장품으로만 메이크업을 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신제품이 출시되는 3월에 립스틱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3월 매출 구성비도 늘어났다.

지난 수 년간 립스틱 등 색조 화장품은 전체 화장품 매출 중 선물 수요가 많은 5월과 12월 매출 구성비가 제일 높았으나, 최근 2년 동안은 봄 시즌이 시작하는 3월에 20% 이상의 구성비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색조 화장품 중 립스틱 매출 구성비가 평균 40%에서 3월에만 5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3월에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전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프모모션 기간 동안 '내가 PICK하는 LIP, LIPICK'을 테마로 립스틱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이 선정한 랑콤의 '압솔뤼 루즈', 에스티로더의 '엔비 립 페인트', 겔랑의 '키스키스 립스틱' 상품 인기 투표에 참여한 고객들 중 300명에게 1등으로 선정된 립스틱을 증정한다. 

특히 본점에서는 오는 9일 부터 18일 까지 정문에서 립스틱 전용스토어를 운영하여 립스틱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실시간 투표 현황을 공개한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롯데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립스틱 쇼핑 지원금 1만원 증정권'을 선착순 1만명에게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대량의 한정 기획 상품을 제작하고 상품 구매시 추가로 상품을 증정하는 '1+1' 행사도 선보인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총 5만개, 약 30억원 물량의 단독으로 기획한 립스틱 상품을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번 기획 상품은 랑콤, 키엘, 맥 등 8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마케팅부문장은 "립스틱은 경기 불황기에 유행하는 아이템이었지만 최근 여성들의 메이크업 방식이 바뀌면서 봄 시즌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단순히 기획상품 판매 뿐이 아니라 립스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한 만큼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쇼핑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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