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가 성폭력과 외주제작사에 대한 갑질 행위 등이 확인된 3명의 직원에 대해 해고를 결정했다.

MBC 측은 8일 오후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특히 회사는 성폭력 행위와 관련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가지고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MBC는 이러한 사건들이 벌어지기까지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사내에 아직 성폭력에 대한 안일한 인식이 남아있음을 인식하며 안타깝게 생각한다. 회사는 성폭력 사건 방지를 위한 사규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MBC 측은 "관리자의 보고 의무화, 문제행위자의 즉각 격리 등 미흡한 점을 개선해 나가겠다. 아울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근절을 위한 예방 교육도 더욱 내실 있게 강화해 나갈 것이다"며 "앞으로도 MBC는 성폭력 근절을 위해 무관용 원칙을 가지고 단호한 조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외주제작사 제작진에게 성희롱 발언 등 막말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리얼스토리 눈' 이현숙 CP(책임 연출자), 기자 B씨, 영상 편집자 C씨는 지난 7일 해고됐다. '리얼스토리 눈'은 해당 논란이 불거진 지난해 9월 폐지됐다.


   
▲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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