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인물소개 40건중 35건 수정, 교과서에서 사실상 퇴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투’ 캠페인으로 성 추문에 연루된 고은 시인과 이윤택, 오태석 연출가의 작품 및 인물소개가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삭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8일 “검정교과서 출판사와 집필진 의견을 취합한 결과 중·고교 교과서에 수록된 이들의 작품과 인물소개 40건 중 35건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은 시인은 중학교 국어와 고등학교 국어·문학·역사부도 등의 교과서에 시·수필을 비롯한 저작물 15건과 인물소개 11건이 실려 있다. 이 중 상문연구사 문학 교과서에 게재된 시 ‘성묘’와 해냄에듀 문학 교과서에 언급된 고은 시인의 이름 등 2건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삭제될 예정이다.

이윤택·오태석 연출가의 경우 중학교 국어와 미술, 고교 문학 교과서에 작품 4편과 인물소개 10건이 실려 있다. 상문연구사(문학)를 제외한 모든 출판사가 관련 내용을 빼기로 했다.

교육부는 “고교 2학년이 내년에 쓸 교과서의 경우 올해 9월에 검정을 마무리해 10월에 전시본이 나온다”며 “각 출판사와 집필진이 최근의 사회적 논란을 반영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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