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수원여성회, 수원여성의 전화 등 수원지역 7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와 다산인권센터가 “수원시는 정책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여성단체들은 8일 수원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가 홍보캐릭터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인공 캐릭터로 수원청개구리 ‘수원이’를 남성으로, 수원이의 여자친구인 ‘다정이’를 여성으로 규정하면서 수원시 127만 인구의 50%를 차지하는 여성을 단순히 남성의 보조자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예산을 투입해 만든 '수원이' 웹툰에는 성폭력을 연상시키는 내용과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원시는 웹툰을 즉각 삭제하고, 정책 기획부터 실행의 전 과정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고은 시인의 성추문 사태를 언급, “수원시 여성 공무원들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성폭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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