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간 첫 회의가 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렸다.

미국 정부의 증액 요구에 관한 우리 정부측 대응이 관건인 가운데 양국 대표단은 호놀룰루에서 3일간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SMA 주무부처인 외교부는 앞서 지난 6일 "미국 정부가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협상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호놀룰루에서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한국과 미국 양측이 상호 입장을 공유하면서 3일간 전체 협의의 틀을 짜는 '탐색전'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회의에 한국측은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삼아 외교부 및 국방부 관계관 등이 참석하고, 미국측은 티모시 베츠(Timothy Betts) 국무부 방위비분담 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국무부와 국방부 관계관이 참석했다.

현행 제9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2014~2018년)은 올해 12월31일 부로 종료되며, 이번 제10차 SMA 협정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지난 2013년 열렸던 SMA 협정 체결에는 수개월이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협의 또한 향후 최소 3~4개월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정부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여건을 조성하고 연합 방위능력 강화에 기여하면서, 우리 국회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호혜적인 협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재차 밝혔다.

   
▲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간 첫 회의가 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렸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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