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대변인 "대북 대화방식은 6자뿐 아니라 여러 형식으로 추진가능"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8일 지난 2008년 이후로 열리지 않고 있는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해 "북한 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틀"이라며 "여전히 유용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핵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차원에서 북핵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노 대변인은 앞서 기자가 '6자회담에서 나온 합의인 2005년 9.19 공동성명으로 북한이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인지' 질문하자 "기본적으로 6자회담은 과거에 북한 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그런 틀이었다"며 "중단된 기간이 길기는 하지만 여전히 유용성은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노 대변인은 "이와 아울러서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화 방식은 꼭 6자회담 뿐만이 아니라 이외에 여러가지 형식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 대변인은 2005년 9.19 공동성명에 대해 "공동성명 안에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그런 것들이 이행됐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그간의 상황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내용은 당국자가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으면 설명드리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비핵화를 위한 대북 대화 재개에 대해 "지금 막 대화가 시작이 되고 있고 앞으로 대화가 진행되면서 협의가 되어야 할 그런 사항으로 생각한다"며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사항은 없다"고 언급했다.

노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날 "한국과 미국 양측은 현재 안보 관련사항에 대해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대북정책에 대단히 강력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외교부는 8일 지난 2008년 이후로 열리지 않고 있는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해 "북한 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틀"이라며 "여전히 유용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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