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썰전' 유시민·박형준이 다가오는 지방선거 구도를 유례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6.13 지방선거와 야권 연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먼저 박형준은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지방선거는 기울어져도 한참 기울어진 운동장이다"라며 "문재인 정부 집권 1년 차인데다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박형준은 "반면 야당은 지리멸렬, 헛발질, 분열도 한다"고 덧붙였고, 유시민은 "역대 이런 선거는 한 번도 없었다"고 거들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박형준은 "여당 입장에선 꽃놀이패지만, 야당은 삼분지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삼분지계란 지역을 나눠 세력을 형성하는 책략.

그는 "야권이 약한데 분할돼있으니 지역주의가 심하지 않은 지역들은 여권이 먹을 수 있다"면서 "야권이 기대할 수 있는 변수는 선거판을 바꿀 수도 있는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람을 기대하기 전 구도를 먼저 잡아야 하는데, 구도를 잡으려면 좋고 나쁘고를 떠나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이 연대하고 여당과 1: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 외에는 방법이 별로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그러자 유시민은 "그것도 방법이 안 될 것 같다"며 "지난 선거들을 보면 보수가 우세한 상황에서 보수가 분열된 경우들은 빈번하다. 근데 지금은 진보가 우세한 가운데 보수가 분열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시민은 "이건 역대 선거에서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지난 대선 때는 안철수 후보가 보수와 진보 사이 애매한 위치에 있었고, 지금과 같지 않았다. 지금은 보수 색채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더 보수, 바른미래당이 덜 보수, 민주평화당이 호남 보수, 정의당이 소규모 진보, 그리고 넓은 운동장의 대부분을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하게 차지하고 있다. 석 달 안에 구도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한편 '썰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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