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오는 5월까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대북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7시10분 미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5월까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는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오후2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했다.

정 실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고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의 방북을 희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와 핵 미사일 실험 중단을 밝혔고 한미 군사훈련의 필요성을 이해했다고 말한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높이 평가하고 5월까지 김 위원장을 만나 항구적인 비핵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이날 "한국과 미국, 일본 및 국제사회는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정부는 평화적 해결의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외교적 절차를 지속하는 것에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실장은 "한미 양국 등 동맹국들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비핵화로 가기까지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며 "함께 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이날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발표를 마쳤다.

   
▲ 대북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이날 오후7시10분 미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월까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사진=KTV 국민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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