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와 관련해 "무엇에 대해 대화할 것인지에 대해 어떠한 대화를 갖는 것이 첫번째 단계"라며 "북한과의 협상에 현실적이 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CBS방송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틸러슨 장관은 이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대북 협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협상까지 이르기에는 가야 할 길이 멀다"며 "협상에 대해 명민하고 현실적이 될 필요가 있고, 북한 대표단과 직접 만나기 전까지 협상조건들이 협상을 시작하기에 옳은 것인지 여부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앞서 말했듯 첫번째 단계는 무엇에 대해 대화할 것인지에 관해 북한과 어떠한 대화를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대화에서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정부가 대북협상 정보를 미국에 계속 알리고 있다"며 "미국 또한 한국측에 의견을 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와 관련해 "무엇에 대해 대화할 것인지에 대해 어떠한 대화를 갖는 것이 첫번째 단계"라고 말했다./사진=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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