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는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며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전략공천설에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배 전 아나운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환영식에서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지만 당에서 어떤 직무를 맡겨주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입당식에서 한국당 홍준표 대표로부터 태극기 배지를 받은 배현진 전 앵커는 기념사진 촬영 뒤 한국당 입당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배 전 아나운서는 MBC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실도 토로했다. 그는 “그간 회사 모처의 조명기구 창고에서 업무 발령을 기다리며 대기상태로 지내왔다”면서 “자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MBC가 바로 서고, 본연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 길이 국민의 길이라는 각오로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제가 몸담았던 MBC를 포함해 공영방송이 국민의 방송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배 전 아나운서는 “지난 시간 동안 10년간 MBC에 일하면서 제 소명은 방송이라고 생각했고, 항상 뉴스를 통해 시청자와 만나왔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게 개인생활이라는 게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저는 뉴스를 하는 것을 사랑했고, 굉장히 매진해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배 전 아나운서와 길환영 전 KBS 사장,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2차관을 새로 영입했다.

   
▲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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