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던 배우 조민기(53)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창고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조 씨의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 사진=윌엔터테인먼트


발견 당시 조민기는 심정지 및 호흡정지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이 된 조민기는 성추행 혐의와 관련, 경찰 소환 조사를 사흘 앞두고 있었다. 최근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민기는 교수로 재직중이던 청주대학교에서 여학생 여러 명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경찰이 피해자들을 조사해왔고, 오는 12일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었다.

1965년생인 고(故) 조민기는 1982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1993년에는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선발돼 다수의 영화, 드라마에 출연했다. 영화 '변호인', '반창꼬', 드라마 '달의 연인', '화정', '투윅스', '대풍수' 등을 통해 폭넓게 연기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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