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개봉을 앞둔 소지섭이 자신의 아역을 맡은 이유진에게 찬사를 보냈다.

배우 소지섭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의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우진 역을 맡은 소지섭은 고등학생 우진을 연기한 이유진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실로 영화 속 두 사람은 미친 싱크로율의 비주얼과 감정 연기로 평단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 사진=나무엑터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소지섭은 이유진과의 첫 만남에 대해 "처음 이유진 군을 봤을 때 '나랑 닮았네' 하고 깜짝 놀랐다"고 떠올리며 "그 친구는 기분 나빠할 수도 있겠다"고 웃었다.

이어 "연기도 잘하더라. 촬영장을 오가다 잠깐 마주쳐서 얘기한 적이 있다"며 "제게 우진을 어떻게 연기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더라"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우진 역에 연기 열정을 드러낸 이유진에게 소지섭이 건넨 한마디는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해라'였다고. 소지섭은 "제가 무언가를 제시하면 거기에 갇혀버릴 것 같더라. 근데 신이 너무 잘 나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가족 앞에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소지섭은 아내를 떠나보낸 남편 우진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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