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시영이 '모유 비누' 얘기로 빅뱅 승리를 몹시 당황하게 만들었다. 유부녀이자 아이 엄마가 된 이시영의 거침없는 얘기에 미혼인 승리는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빅뱅 멤버이자 글로벌 사업가인 승리의 싱글 라이프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일상적인 승리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보여진 것도 처음인데다 서울 강남 삼성동의 고층 빌딩에 사무실을 차리고 '사장님'으로 업무에 열중하는 승리는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방송 후 최대 화제는 최근 출산한 배우 이시영과 승리의 만남이었다. 승리는 이시영과 같은 피부 미용 클리닉을 다니며 알게된 누나 동생 사이.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이웃집에 살게 돼 승리가 이시영의 출산 축하 인사를 하러 집을 방문했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이시영은 지난 1월 출산했기 때문에 육아 얘기로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됐다. 이시영은 "며칠 전 화장실 다녀올 동안 아이를 오빠(남편)한테 잠깐 맡겼는데, 갔다 왔더니 자기 젖을 아이에게 먹이고 있더라", "아이가 계속 울었다. 뭐가(?) 없으니까"라고 아이 수유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승리은 1차 당황했다.

이어 이시영은 "제가 요즘 너무 이 쪽(육아 문제)으로만 집중되다 보니까 생각 나는 게 그런 것 밖에 없다"고 하더니 승리에게 "제가 모유 비누를 만들어서 선물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승리가 깜짝 놀랐음에도 아랑곳않고 이시영은 "굉장히 피부에 좋다고 하더라. 만들어놨는데 워낙 많다"며 자신의 모유로 만든 비누 자랑을 늘어놓았다. 승리는 얼굴까지 빨개지며 2차 당황했다. 

스튜디오에서 VCR로 '모유 비누 토크'를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폭소를 터뜨리며 승리를 놀렸다. 승리는 "누나가 저런 이야기를 하니까 얼굴이 너무 빨개졌다. 저 이야기 때문에 잠을 못 잤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비누만 보였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 폭탄을 날렸다.

이시영은 엄마 멘트에 거침이 없었고, 승리는 총각으로서 상상력이 풍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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