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스티' 김남주와 지진희의 사랑이 또 엇갈리고 있다. 김남주는 '드디어' 지진희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고, 그래서 헤어지려고 한다. 지진희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김남주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며 지켜주려 한다. 지독한 멜로다. 

9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미스티' 11회는 극 전개에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김남주와 지진희의 행보에 시선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고혜란(김남주)은 과거 살인을 하지 않았으며, 자신을 짝사랑하던 하명우(임태경)가 오해를 해 살인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강태욱(지진희)은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괴로워하면서 하명우를 찾아갔다. 하명우는 "정말 지키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 본인의 자존심이냐 고혜란이냐"라고 물었다.

   
▲ 사진=JTBC '미스티' 방송 캡처


이에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 강태욱은 고혜란을 찾아가 "널 포기할 자신이 없다. 7년이나 네 남편으로 살았지만 널 갖고 싶다"며 키스를 하고 잠자리도 갖는다. 

그렇지만 고혜란은 지진희와 헤어지기를 결심한다. 살인 사건에 휘말린 자신 때문에 강태욱이 사회적 비난을 받는 것이 괴롭고, 시어머니가 찾아와 헤어질 것을 종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혜란이 헤어질 결심을 한 것은 역설적으로 '사랑' 때문이었다. 고혜란은 지진희에게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너 때문에 내가 아프다. 만약 이런 것이 사랑이라면 강태욱 너를 사랑하는 것 같다"라며 "그러니 이제 우리 그만하자"라고 말했다. 

이별 통보를 한 후 고혜란은 강태욱이 자신을 위해 선물로 준비해둔 목걸이를 보게 되고, 아픈 사랑 앞에 눈물을 흘리며 "우리는 매번 이렇게 어긋날까"라고 말한다.

둘의 사랑은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그럴 것 같지 않다. 고혜란은 살아남기 위해 케빈리 살인사건 재판에서 이기게 해 달라며 국장 자리를 놓고 강인한(남경읍) 측과 빅딜을 시도하지만,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등장해 다시 궁지에 몰린다. 

이런 위기의 고혜란 앞에 나타난 사람이 남편 강태욱이었다. 강태욱이 고혜란을 지켜주기 위해 변호사로 등장하는 장면이 이날 11회 엔딩이었다. 강태욱은 어떻게 다시 변호사를 맡게 됐을까, 목격자까지 등장한 재판에서 어떤 키를 갖고 있을까, 그래서 사랑을 지켜낼까. 이 지독한 멜로의 끝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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