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드래곤에게 보내는 위문편지는 마음으로만~'

지드래곤(권지용)이 입소해 훈련을 받고 있는 신병 교육대가 지드래곤 팬들이 보내는 위문편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워낙 많은 위문편지가 쏟아져 부대 업무가 마비될 정도. 이에 지드래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이 팬들에게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YG엔터테인먼트는 10일 지드래곤의 위문편지와 관련해 긴급 공지를 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27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 입대 전 지드래곤이 빅뱅 멤버 탑과 함께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 인스타그램


YG 측은 "여러분들의 따뜻한 성원 속에 몸 건강히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라고 지드래곤의 근황을 전하며 "다만 너무 많은 양의 위문편지로 지드래곤이 부대 내에서 난처한 처지에 놓여 한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신병교육대 위문편지 이메일 계정에는 지드래곤에게 쏟아지는 편지 때문에 부대 업무가 마비된 상태라고 합니다. 이메일을 출력해서 훈련병들에게 나눠주고 있는데 A4 용지, 프린터 잉크가 계속 동이 날 정도라고 합니다. 과부화로 인해 물량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동료 훈련병들도 위문편지를 받아야 하는데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되고 있습니다"라고 지드래곤에게 쏟아지는 이메일 위문편지로 인해 부대 전체와 동료 신병들이 큰 고충을 겪고 있음을 알렸다.

이런 상황은 지드래곤에게도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YG 측은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지드래곤은 주변 전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지고, 편지를 보내주신 분들에게도 글을 전부 다 읽지 못하여 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지드래곤이 편지를 읽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주변에 폐를 끼치게 돼 매우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YG 측은 "지드래곤의 원활한 훈련소 생활을 위해서 특별히 헤아려주시고, 위문편지를 조금만 자제해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위문편지 자제를 부탁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