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의 장수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10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보고 싶다 친구야'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한 걸음 앞으로 다가온 프로그램 종영에 팬들의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사진=MBC '무한도전' 제공


MBC는 지난 7일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무한도전'이 오는 31일 종영한다. 새 판을 짜고 있다"며 '무한도전' 종영 소식을 전했다.

김태호 PD의 하차가 확정되면서 멤버들의 전원 하차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무한도전'이 종영 이후 시즌2로 돌아올 지 완전히 새로운 멤버들로 새 단장을 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무한도전' 공식 어플리케이션 역시 지난 8일 앱 서비스 종료 안내를 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프로그램 종영을 체감하게 했다.

지난 2014년 6월 출시된 '무한도전' 공식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달력을 비롯해 다시보기, 모바일 고해상도 화보집, 현장 포토, 예고, 관련 기사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식 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오는 29일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조세호가 출연 중인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23일 첫 방송됐다. 노홍철, 정형돈, 길, 전진, 광희 등 들고 난 멤버들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위치를 지켜왔으며, 오는 4월 23일 13주년을 앞두고 있다.

권석 MBC 예능본부장은 '무한도전'의 향방에 대해 "시청자의 관심이 많고 충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라 저희도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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